우는 남자... 
 
 
 
엄마와 함께하고 싶었던 소년이 있었다.
울음많던 소년.
엄마에게 사랑이 받고 싶어 울음을 꾸역꾸역 참던 소년이 있었다. 
 
아이가 혼자 사진을 찍고 놀고 있다.
학을 접어 아이를 보여주고
물쏟는 장난으로 아이를 웃게해준다. 
 
숨쉬듯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인다.
반사적으로 쏜 총에
아까 그 아이가 죽었다. 
 
마지막이고싶은 일.
피곤한 일. 
 
지키고 싶다.
그 여자를.
내가 죽였던 그 아이의 엄마인 그 여자를.
지키고 싶다.
그 여자가 아닌
그여자로 생각 난 내 엄마를.
그리고 인생을 울지않고 살았던 내 인생을. 
 
낯선땅에 가서 마셔댄 쓴 데킬라대신
변질된 매실주를 마시며 혀가 얼얼할만큼 달콤하다 말한다.
그토록 그리웠을 그것.
바로 사랑.
엄마.
엄마와 함께 살았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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