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눈밑근육이 떨리고 있다.

좀 자주.;;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같은것 들인데,

아무래도 스트레스 인듯..으허허..


일련의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뭐 나도 한치건너 두치라고 내 인생이 아닐 수 있는데,

오지랍...오지랍.... 


게다 예서..

31개월 된 우리 예서가 요즘 떼가 엄청 심해졌다.

임신하기전에는 내가 많이 받아줬는데, 요즘은 내가 피곤하고 또 이정도(31개월?)되었다면,

훈육을 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때문에 혼을 내고 또 자책하고를 반복...

혼을 내고 애를 울리고 달래고 또 놀다가 떼를 쓰면 받아주다가 나도 또 이성을 잃고,

달래다 보면 또 자책하고.... 

오늘 찾아보니.. 우리 예서 1차 반항기 시기여서 그런가보다.

이시기에는 감정을 느끼는데 어떻게 표출하는지 모른다고 잘 받아주라고 하네,

T_T 무식한 엄마가 괜히 화낸거 같아 마음이 또 짠하네...


육아서적을 2권정도 샀다. 

이전에는 예서의 발달상태에 따라 책을 읽으며 감정을 잘 쫓아갔던거 같은데..

요즘은 내가 힘들다고 좀 등안시 한 듯 ...;;

미안해 딸아.. 우리 이쁜 딸..

크느라 그랬는데 엄마가 미안..


우리 둘째 고동이도... 엄마가 많이 생각해줄께...


세상 별거 있겠니..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너희가 엄마에겐 선물이니까..

엄마도 일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할께..

내가 너희에게 주고 싶은 유산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거 밝은거 유쾌한거니까..

엄마 스스로가 그리 살께..


다짐 또 다짐..

나는 지금 아이가 둘인 엄마가 되는 과정에 있는거니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미 일어나지 않은 내년의 일로 너무 두려워 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순간에 집중하자.

나도 크는 과정이니까.. 내 마음도 알아주고, 

우리 예서 크는 과정이니까.. 예서 마음도 알아주고,

뱃속 우리 고동이도 크고 있으니까..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고,

힘들면 힘든대로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자연스럽게 고동이에게 세상을 알려주고,

예서에게도 되도록이면 옳은 방향을 알려주도록 하자.


나는 엄마니까..

나는 곧, 아이가 둘인 엄마가 될테니까..

그 준비의 과정으로 마음 앓이와 걱정, 

그리고 내 자의와는 다른 일들로 인한 마음앓이가 또 있기도 하지만,

잘 극복하는걸 내 아이들에게 알려주는거야..


앞으로 100일 조금 남은 기간 동안..

좋은, 바른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잘 키우자..

우리 예서도 뱃속 고동이도...


아, 그리고 요즘 새롭게 시작한 미싱..

예서때부터 사고 싶었었는데, 결국 질렀다.ㅎㅎ

사기전엔 고민스러웠는데 막상 사고 나니 "왜 이걸 이제야..산거지?" 란 후회...

내 마음도 잘 달래주고, 예서에게도 이쁜 옷 만들어주고 고동이에게도 이쁜 옷 만들어줘야지.


잘 살자..

지금은 지금밖에 못사니까.. 

지금 잘 살자..

이쁜 마음을 갖자....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내 자식들을 위해 말이다. 


아.. 뭔가 좀 후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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