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성마을/DayDream 2012. 11. 19. 17:26



내 음악적 감성이 올드한건 아마도 오빠들 영향이 크겠다. 


라디오나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 들었던 음악이 전부였던 그 시절..

10살 많은 큰오빠 8살 많은 작은오빠가 가지고 있던 음악들을 자연스레 접했고,

그 때 어렴풋이 좋다고 생각한 보이즈투맨, 마이클 잭슨, 퀸, 엠씨해머, 푸른 하늘, 이오공감, 변진섭 등등... 또 누가 있으려나... 


아무튼.. 

그때는 새로운 테이프를 사오면 오빠들 학교갔을때 몰래 듣고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수작업 테이프 때깔이 좋아보여,

거기에 영어공부한답시고 영어 녹음을 과감하게 하는 철없는 행동도 했더랬다.

지금 생각하면 싸대기 감인데 그깟 테이프가 여동생보다 중요하냐며 혼이 나면

입이 댓발 나오기만 했다...

그들도 어렸는데, 나는 내가 더 어리다는 잣대로 나를 마냥 이해하고 이뻐해주기만을 

바랬던것 같다.

정말 어린 마음에..... 


그 때 들었던 영미권의 음악들은 그저 넘사벽, 아주 먼 곳의 이야기들...

왜 좋은지도 몰랐는데 그저 듣고 있음 편안하고 신나고, 


같은 음악을 듣고 자란 추억이 있어서인지,

요즘에도 좋아하는 음악이 겹치곤 하고...


갑자기 이전 생각이 난 이유는... 

싸이때문이다.

ABC 뭐 시상식에서 엠씨 해머랑.. 합동 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전에는 마돈나와 공연을 하고, 



영상을 보는 내내 벅찼다.

한국어로 쫄지 않고, 엠씨 해머씩!이나 되는 가수와 같이 공연하다니.

자랑스럽다.. 싸이..


쫄지 말고 열심히 잘하고 와라.

그게 비단 개인 혼자의 영광이라 할지라도...

그 노래가 한국어인 점.

국적이 한국인인거.. 

그거로도 충분히 멋지다이~~~~~


http://youtu.be/0MSa9D3-b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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