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내가 잘 못한 것이 아닌것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지거나 아쉬운 소리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닳고 닳아빠질때쯤엔 뭐..그러려니 하긴 했지만,
처음엔 억울한거 좀 못참는 성격인지라 "내가 왜?" 이런 생각도 많이 했다.
짧았다면 짧았던 그 시절의 경험이 인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일 뿐만이 아닌 인생에서도 그런 순간들이 있다.
내가 잘 못 한게 아닌데 내가 그것을 책임져야 하고 내가 작아지는 순간...
그게 억울하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좀더 크고 넓게 생각해서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잘 대처하는가를 집중해야 하는 순간..
사사로운 감정은 접어두고,
잘 정리해서 issue를 해결해야하는 순간.
비록 그 issue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집중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는 분명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소중한 경험..
오늘은 그 순간들이 새삼 고맙다...
집중하고... 크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