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을 배우고 처음 원단을 사서 혼자 만든 파우치..
할줄 아는게 지퍼달기밖에 없는데 신랑 아이패드 파우치를 만들어달래서 만들었는데,
안감도 딱 맞고 두루두루 잘 만들었는데, 아이패드가 안들어간다 T_T
지퍼를 위에 다는 응용 기술이 필요...
재단이 반인 미싱.... 지퍼파우치는 미싱은 거의 없고, 재단과 손바느질이 더 많은 듯...
그래도 이뻐서 조금 흡족...
원래는 안감이 노란색 겉감이 파란색... 그 반대로 안감이 파란색 겉감이 노란색
이렇게 아이패드 파우치 2개를 만들어 커플로 가지고 다니려고 했는데,
size 및 디자인 실패로 인해 일단은 연습이 필요했다. 지퍼 위에 달기..
집에 안쓰는 파우치 지퍼를 뜯어서 동전지갑을 만들었는데 ...
가로로 조금 더 크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뻔, 카드가 안들어가서 아쉽네..
그래도, 저 디자인 그대로 size만 크게 만들면 훈늉한 아이패드 케이스가 될 듯..
만들기를 좋아하고 또, 나름 꼼꼼한 성격덕에 미싱이 참 재밌다.
아쉬운 점이라고는 주말 2~3시간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다는 점...T_T
예서 가졌을떄 하고 싶을 때 할걸.. 그럴걸....
그땐 시간도 많았었는데..T_T
미싱 놓을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장롱속에 보관했다가 상에 올려놓고 재단하고,
예서 잘때만 간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쉽다.
이번 주에는, 주름잡기도 배울테고, 누빔도 배울테고.. 그럼 끝이겠네..
예서 옷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언제 실력이 되서 예서 옷을 만들 수 있을란지 모르겠네...
재료비도 만만치 않다.
집에는 미싱 딱 하나밖에 없어서.. 재단할 때 사용해야하는 부재료도 사야했고,
원단도 배우는 곳에서 좀 비싸게 사고 해서 아이패드 케이스 만든다고 거의 4만원이 들었다.
원단도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ㅎㄷㄷ
예서 겨울 내복 만원짜리만 사고 봄가을엔 7천원짜리 사입히는 나로썬,
원단가격이 더 비싼거 같다... 물론, 원단이 좋아서 그런것일테지만...
대신, 나나 신랑이나 안입게 되는 헌옷을 리폼해서 예서 옷을 만들순 있을거 같다.
돈주고 산 미싱... 뭐라도 좀 싸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
고동이도 태어나면 분유에 ( 혼합수유를 해야하니까. ) 기저귀 값에 또 베이비시터에..
내년에는 참 돈이 많이 들텐데....
뭐 내년에도 내년의 삶이 있겠지....
요즘 들어 부쩍 돈이 무섭다.
난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을까..
신랑은 언제까지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제 서른 셋인데, 돈을 벌게 된지 8년밖에 안되었는데,
앞으로 살아갈 날은 평균적으로 보자면 수십년 아닌가..
게다 애들도 키워야하고... -_-;;;
각성하고 아껴 살아야지원...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루하루..열심히...